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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캄퐁스퓨州 광주진료소 첫 진료 동행취재

  • 작성일 2016-12-12
  • 조회수 237

캄보디아 캄퐁스퓨州 광주진료소 첫 진료 동행취재

4일간 1000여명 ‘광주 인술’ 혜택
광주시 의사회 등 의약 5단체 안과·치과 등 의료 나눔
현지 의사·간호사 1명씩 상주 … 광주의료진 격월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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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현지에 문을 연 광주진료소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첫 진료를 시작하면서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광주 정신’전파와 함께 ‘광주 인술’(仁術)을 심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캄보디아 한국 건설업체인 강화E&C(법인장 김희수)에 의해 지난해 12월 준공됐지만, 각종 의료장비 설치 등으로 인해 6개월 뒤인 이날부터 광주 의료진들의 진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00km가량 떨어진 캄퐁스퓨 주(州)에 세워진 광주진료소는 250㎡에 진료실 4개와 방사선실 및 수술실·회복실, 약국 각 1개씩이 마련됐다.

이 곳에는 광주 의료계가 기증한 초음파(서광병원), 치과 체어(미르치과), 세극등 현미경(아이안과) 등 첨단 의료장비가 설치됐고, 광주진료소 운영위원회에서 구입한 X-레이 장비와 이비인후과 석션 장비를 갖췄다. 조선대병원과 광주시약사회는 3000여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했다. 이로써 광주진료소는 캄보디아 캄퐁스퓨 주 내에서 명실상부 최고 수준의 의료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광주 의료진들이 2개월에 한번씩 광주진료소에서 진료를 하게 돼 인술을 통한 ‘한류 열풍’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진료소가 입소문을 타면서 4일 동안 인근 지역에서 1000여명의 환자가 광주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국 선교사들도 광주진료소 개원 소식을 듣고 지역 주민들을 수십 명씩 데려 와 ‘광주 인술’을 경험하고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광주진료소 첫 진료에는 광주시의사회를 비롯한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 등 광주지역 의약 5단체가 모두 참여하면서 나눔과 봉사, 연대의 ‘광주 정신’을 캄보디아에 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대병원에서는 임동훈(비뇨기과) 대외협력실장, 오명근(내과) 교수, 김미라 간호사 등 3명이 처음으로 참여해 내과 진료를, 미르치과에서는 박석인 원장과 조민경 부원장 등이 치과진료를 벌였다.

서정성 전 아이안과 원장과 VCS(비전케어서비스) 소속 문산제일안과 임동권 원장, 한예원 간호사 팀은 수술장비 등을 직접 가져와 진료 기간 동안 6명의 백내장 환자 수술을 마쳐 지역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이퍼스트 전성현 원장·최영순 간호사는 가장 많은 소아환자들을 진료했고 유재신 광주시약사회장은 직접 약 조제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 주민들은 처음 보는 청연한방방원 이상영 원장의 한방 진료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의료진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지원단체인 (사)희망나무 정승욱 대표 등 자원봉사자 5명도 참여해 의료진을 거들었고, 수많은 소아환자들을 위한 풍선 나눠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며 캄보디아에 ‘광주 희망’을 심었다.

캄보디아 딴 보윗 쳉 보건부장관은 광주진료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광주시민들의 도움으로 지어진 광주진료소는 캄퐁스퓨주의 최고 의료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 특히 광주 의료진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광주진료소는 평소에는 현지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이 상주하지만 광주 등 한국 의료진이 2개월에 한 차례씩 진료소를 정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및 수술 등의 의료지원을 하게 된다.

한편, 광주진료소는 ‘광주 인술’ 전파 뿐 아니라 국내 거주하는 이주여성들의 소식을 친정에 전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으로 다문화 시대 새로운 국제협력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의 세계화와 인권도시 ‘광주’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진료소 건립에는 주관단체인 (사)희망나무를 비롯해 광주시·광주시의회·광주지역 의약 5단체, 광주일보가 참여했다. 

- 광주일보 최권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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